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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엔 대사 '미국 평창 참가 미확정' 언급…조직위 "좀 더 확인 필요"

[편집자주]

72차 유엔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이 표결 없이 채택됐다. 사진은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의 모습. (문체부 제공) © News1
72차 유엔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이 표결 없이 채택됐다. 사진은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의 모습. (문체부 제공) © News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유엔(UN)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두고 "미해결 문제"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좀 더 확인해 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선수단의 참가가 '기정사실'(done deal)인지 묻는 질문에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open question)"라고 답했다.

그 동안 한 번도 제기되지 않았던 미국의 불참 가능성으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UN 대사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한국으로선 촉각이 곤두세워질 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평창 올림픽을 너무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실제적인 불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위원장 등은 지난달 유엔의 휴전 결의안 채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올림픽위원회(US NOC) 관계자들을 만나 '평화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시 미국 NOC에서도 평창 대회 안전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조직위는 최근 불거졌던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의 평창 올림픽 불참 가능성 논란을 언급하며 "그 당시에도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던 이야기가 다소 과장됐던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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