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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중, 쌍중단·쌍궤병행 '같은 입장'…현실적 방법"(종합)

"집권 전반기 남북정상회담 추진해야"
한반도 정세전망과 우리의 대응전략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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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7.10.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한국, 중국은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이 똑같다. 두 나라 입장이 쌍중단(雙中斷)에서 입장이 같고, 상궤병행(雙軌竝行)도 같은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념을 기념해 서울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2018년 한반도 정세 전망과 우리의 대응전략' 학술회의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중국의 북핵 해결 해법인 쌍중단은 북한의 핵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 쌍궤병행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하고 시진핑 주석하고 2번 만나서도 많이 대화가 됐고, 그 방법이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겠느냐"며 "이런 데까지 인식 같이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간의 경험상 집권 후반기에 정상회담을 하면 합의를 해도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질 못했다"며 집권 전반기의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북한 도발에 대해 제재가 필요하지만 제재만 갖고는 안 된다. 대화로 물꼬를 터야 한다"며 "2019년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만들면 좋겠다"고 봤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내년 평창올림픽 등 다원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을 하면 사드 문제로 두 정상 간 서먹한 관계가 많이 풀어질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에 시진핑 주석을 초청해서 함께 동북아 평화 독트린을 선포하는 것을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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