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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5개 당 "민심 반영하는 선거구 획정해야"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부산녹색당·우리미래 등
"58% 지지 정당이 부산시의회 95% 장악" 현실 비판

[편집자주]

부산지역 5개 정당이 13일 '민심을 따르는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전미경 부산녹색당 운영위원장, 이성권 바른정당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 손상우 우리미래 부산시당 위원장,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2017.12.13/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부산지역 5개 정당이 13일 '민심을 따르는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배준현 국민의당 부산시당위원장, 전미경 부산녹색당 운영위원장, 이성권 바른정당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 손상우 우리미래 부산시당 위원장, 박주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 2017.12.13/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부산지역 5개 정당이 13일 "현재 선거제도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다"며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부산녹색당·우리미래 등 5개 정당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5개 정당 공동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정치적 의사가 잘 드러나는 의회를 원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선거제도에서 어떤 정당은 자신의 지지를 넘어서는 과도한 권력을 쥐고 있는 반면, 일부 정당은 시민들의 기대에도 그에 걸맞은 의석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경우 2인 선거구 비율이 74%로 가장 높고, 비례의석은 가장 많이 득표한 정당의 몫으로 돌아간다"며 "부산시의회의 경우 58%의 지지를 받은 정당이 의회의 95%를 차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자리에 없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부탁한다. 시민들에게 시의회와 구의회를 돌려줘야 한다. 이를 위해 기득권 정당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두 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정당들이 모여 공동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개혁이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부산시 선거구획정위원회 획정 과정 공개 및 공청회 △대 선거구 확대 △기초의회·광역의회의 비례의원 확대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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