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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역동성 넘치는 몸과 감정을 선으로 표현하다

김종영미술관, 체코 작가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 초청전

[편집자주]

Nude 4-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김종영미술관 제공)© News1
Nude 4-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김종영미술관 제공)© News1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춤추는 듯한 고혹적인 여인들이 전시장을 꽉 채웠다. 아직까지 한국 관객들에게는 낯선 체코 작가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의 작품들이다.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의 작품들은 몇 개의 선만으로 생동감 넘치는 대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종영미술관은 첫 해외작가 전시로 동유럽의 체코 작가를 선택했다.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는 체코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드로잉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최근 2년간 작업한 드로잉 70여점을 선보인다.

드로잉은 밑그림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작가는 20년동안 드로잉 작업에만 몰두해왔다. 선의 굵기 변화로 리듬감과 속도감을 살린 작품들은 한폭의 추상화나 서예작품을 보는 듯하다.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가 28일 기자들과 만나 작품 'Flower dance'(플라워 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가 28일 기자들과 만나 작품 'Flower dance'(플라워 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이번 특별초청전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작가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다른 작가들은 드로잉에서 시작했다가 아크릴 등 채색으로 넘어가는데 몇개의 선으로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 표현을 단순화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드로잉 작업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주로 여성의 누드나 춤추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을 소재로, 그녀들의 역동성 넘치는 몸과 감정을 선을 통해 이끌어낸다.

미하엘라 제믈리츠코바의 'From a line' 전은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한달동안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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