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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다음 시즌 외국인 2명 보유·해외 트라이아웃 개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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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가 2018-19시즌 현행대로 외국인선수 1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V리그가 2018-19시즌 현행대로 외국인선수 1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V리그가 다음 시즌 팀당 외국인 선수 2명 보유안을 검토했지만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해 불발됐다. 또 유럽 등 해외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수선발)에서 팀당 용병 2명을 뽑는 안을 논의했다.

복수의 팀들이 찬성의사를 밝혔지만 일부 구단에서 반대했고, 최종적으로 보류됐다. 사실상 다음 이사회는 내년 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18-19시즌 V리그 외국인선수 제도는 기존과 같은 1명 선발이 될 전망이다.

이사회에 앞서 일부 구단은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수 수급의 어려움을 이유로 외국인 선수 2명 보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행 트라이아웃 제도로 1명을 뽑으면 외국인선수가 부상을 당할 경우 대체 선수를 구하는데 큰 부담이 생기기에 차라리 2명을 발탁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구단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는데 굳이 2명을 뽑아야 하는지 이견을 제시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구단들은 안 그래도 현재 외국인 선수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데 2명이 뛰게 될 경우 발생할 부작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내년 시즌 해외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백지화 됐다. 외국인 선수 2명 선발안이 통과됐을 경우 남녀 모두 유럽 지역(이탈리아)에서 트라이아웃을 하려고 안을 제출했지만, 이 또한 무산됐다.

다만 바뀌는 부분도 있다. 외국인 트라이아웃 시점을 5월이 아닌 한 달 빠른 4월에 진행하기로 했다. 그 동안 FA 교섭 기간과 외국인 트라이아웃 시점이 겹치면서 구단들이 새 시즌 구상에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의 세팅이 안된 가운데 FA 협상을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전광인(한국전력), 한선수(대한항공), 송희채, 송명근, 이민규(OK저축은행), 김규민(삼성화재) 등 대어급 FA가 많아 더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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