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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S 연기대상]故 김영애, 특별 공로상 수상…子 "계속 기억해줘 감사"

[편집자주]

'2017 KBS 연기대상' 캡처© News1
'2017 KBS 연기대상' 캡처© News1


고(故) 김영애를 위한 특별한 상이 마련됐다.

31일 밤 9시 15분 방송된 '2017 KBS 연기대상'에서는 특별한 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이동건, 최강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건은 "KBS 드라마와는 31년이 넘게 해줬다. 1987년 KBS 연기대상에서 눈부시게 웃던 그녀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다름 아닌 김영애였다.

이동건은 "그분이 남긴 아름답고 감동적인 수많은 작품이 있다. KBS 드라마 역사에 큰 획을 그어줬다. 명성황후부터 가족을 감싸는 따뜻한 어머니로, 때로는 사랑스러운 한 여인이었다"며 "그 캐릭터들은 언제나 빛이 났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최강희는 "저는 2009년 영화 '애자'에서 엄마와 딸로 만났다. 같이 서점도 가고, 길바닥에 앉아 책도 봤다. 어느 순간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며 그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김영애 대신 수상을 하게된 아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대리수상을 하게됐다. 항상 수상소감을 대신 말할 때 작품으로 어머니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마지막까지 옆에서 같이 해준 분들에게는 따로 감사 인사를 드린 적 없는 것 같다. 같이 해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속 기억해주고 좋은 자리에서 어머니를 추모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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