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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관제부터 웨어러블까지"…'쑥쑥' 크는 IoT 회선 650만 돌파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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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차량관제 및 가스·수도검침,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650만을 돌파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국내 IoT 가입 회선이 653만3582개를 기록했다. 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알뜰폰(MVNO) 업체들이 운영하는 IoT 회선을 모두 합친 수치로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6258만8812개의 10.4%에 달하는 비중이다. 

IoT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8월 최초로 10%를 돌파했다.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 통계에 IoT 부문을 포함시킨 2014년말 6.15%에 불과했던 비중이 3년여만에 4%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이다. IoT 가입자는 2014년 10월부터 관련 통계에 대한 집계가 시작됐다.

IoT 가입자는 2014년 10월 346만5679만개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1월 기준 650만명 고지도 넘었다. 3년1개월만에 88.7% 급증한 셈이다. 

정부가 집계하는 IoT 가입자는 △차량관제(위치기반 서비스 및 텔레메틱스 등의 차량관제) △원격검침 등 원격관제 △카드결제 등 무선결제 △스마트패드 등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타 등으로 구성된다. 기타는 5가지 유형으로도 분류되지 않는 신규모델을 의미한다. 

이중 가장 회선 비중이 큰 분야는 원격관제다. 11월 기준 가입자는 237만개다. 원격관제는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나 전기플러그, 가스밸브 등을 제어하는 이른바 '홈IoT'도 원격관제에 포함된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75만1481개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 61만7848개, KT 50만8982개 순이다.   

이어 △차량관제 134만3086개 △웨어러블 110만개 △태블릿PC 73만8317개△무선결제 73만8090개 △기타 IoT 19만422개 순이다.

올들어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은 태블릿PC로 34.7% 성장했다. 업무용 태블릿PC가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웨어러블 회선수는 26% 증가했고 이어 원격관제(20.9%), 차량관제(15.4%), 무선결제(9%)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관제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차량에 별도 통신 회선을 연결해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이나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차량위치 조회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관제는 11월 기준 회선수 51만9502개를 기록한 KT가 1위다. KT는 현대자동차에 '블루링크'라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5G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커넥티드카'로 확대·개편되고 있어 차량관제 시장을 둘러싼 이통3사의 경쟁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IoT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무선통신 시장에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다"며 "차량관제, 원격관제는 B2B 시장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고 스마트홈 등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올해 확산 속도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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