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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승용 전 원내대표(왼쪽부터),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2017.7.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대표 등 국민의당 통합파가 다음달 4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안건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를 소집한 가운데 통합파와 반대파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해온 중재파 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그동안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황주홍 의원 등이 중재파에 속해 양측을 오가며 중재 노력을 했다.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당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중재파는 '안 대표의 당 대표직 조기사퇴 및 중립지대 원외인사를 통한 공정한 전대 관리' 등이 담긴 중재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지난 10일 중재파를 만난 자리에서 중재안을 거부하자,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당무위원회 도중 회의장을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나도 원론적으로는 통합이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통합의 절차와 방식은 대단히 잘못됐다. 지금 당장 통합을 멈춰달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에도 협조 못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주 전 원내대표와 그와 가까운 최도자 의원은 통합파에 힘을 싣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 7일 안 대표와 여수국제마라톤대회에 나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부의장과 황 의원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전날까지 양측을 중재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이뤄지면 일단 통합신당에 잔류하거나, 통합신당 합류를 거부하며 무소속으로 남아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중재파의 대부분 의원들이 다른 지역들에 비해 통합에 부정적인 호남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는 점과 6·13 지방선거 출마 계획, 통합파·반대파와의 관계 등도 거취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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