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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정읍시장 선거 10여명 후보 각축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민주당 5명 출사표
무소속 후보 약진도 눈여겨볼 만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왼쪽부터 유진섭 현 정읍시의장, 우천규 전 정읍시의장. 이상옥 도당 국제교류협력위원장. 김석철 전 김원기 국회 의장 민정 비서 관. 이학수 현 전북도의원.© News1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왼쪽부터 유진섭 현 정읍시의장, 우천규 전 정읍시의장. 이상옥 도당 국제교류협력위원장. 김석철 전 김원기 국회 의장 민정 비서 관. 이학수 현 전북도의원.© News1


"주인 없는 배 누가 먼저 타나"

6·13  정읍시장 선거는 3선 고지를 향해 무난한 행보를 하던 김생기 시장이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그야말로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주인 없는 '무주공산'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여·야, 무소속을 가리지 않고 역대 정읍시장 선거 중에서 가장 많은 10여명의 후보군들이 난립하며 '군웅활거'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각 정당의 경선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김 시장의 중도 낙마가 '김원기-김생기'로 이어져 왔던 지역 정치의 새로운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여론과 '40여년 지역 정치의 맹주'의 가풍(家風)을 이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게 맞선 가운데 자천타천 거론되는 입지자들의 행보가 그 어느 때 보다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집권 여당답게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진섭 현 정읍시의장, 우천규 전 정읍시의장(현 의원), 이학수 현 전북도의원 등 현 민주당 현역파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여기에 김석철 전 김원기 국회 의장 민정 비서관, 이상옥 도당 국제교류협력위원장이 시장 경선에 뒤늦게 뛰어들어 막판 혼전이 예상된다.  

현 전북 정치권의 절대 강자인 민주당 후보가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정읍시장의 선거 판세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출신 후보들의 약진을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당 정읍시장 후보. 왼쪽부터 장학수 전북도의원, 정도진 전 정읍시의장,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News1
국민의당 정읍시장 후보. 왼쪽부터 장학수 전북도의원, 정도진 전 정읍시의장,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News1


유성엽 현역 국회의원의 지역구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장학수 도의원, 정도진 전 정읍시의장의 양보할 수 없는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일부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낙선할 경우 앞으로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입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돼 조심스럽게 후보 경선에 불참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본선에서 민주당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이 전개된다면 선거 막판 유성엽 의원의 적폭적인 지지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왼쪽부터 정의당 한병옥 정읍시위원장, 무소속 강광 전 정읍시장, 허준호 정읍시민생포럼 대표.© News1
왼쪽부터 정의당 한병옥 정읍시위원장, 무소속 강광 전 정읍시장, 허준호 정읍시민생포럼 대표.© News1


정의당은 한병옥(46)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시장 단독 후보로 나서며 재야와 시민단체의 규합에 힘쓰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도 정읍시장 선거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변수다. 

특히 민선 4기 시장을 역임한 강광 전 정읍시장을 비롯해 허준호 정읍시 민생포럼대표는 이번 선거에 강력한 출마의사와 함께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무주공산' 정읍시장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정읍시장 선거는 본선에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선 후보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풍부한 경륜의 무소속 후보들의 '각개전투'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현재 절대 강자가 없고 후보자들의 기준을 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민심과 선거의 대세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첫번째 여론조사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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