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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타본 김동연 부총리 "오, 놀랍네요"…어떤 차길래?

현대차가 독자모델로 올해 처음 선보인 SUV수소차
1회 충전에 590㎞ 주행…충전소 보급이 관건

[편집자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독자모델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원격 주차 기능 시연을 바라보고 있다. 2018.1.1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독자모델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원격 주차 기능 시연을 바라보고 있다. 2018.1.1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첫 모델인 '넥쏘(Nexo)'를 자신있게 소개했다. 

SUV인 넥쏘는 현대차가 수소차로서는 처음으로 독자모델로 개발한 것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그 이전 현대차는 SUV인 투싼을 개조해 수소차로 시범사용해 왔었다.

17일 김 부총리는 경기 용인시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 넥쏘를 시승하고 원격주차되는 것도 체험했다.

넥쏘는 한 번 수소가스를 충전하면 590㎞ 주행이 가능하다. 이전 수소전기차인 투싼ix FCEV와 비교해 충전 주행거리가 40% 이상 개선됐다. 충전시간은 5분에 불과하다. 

수소차는 물을 전기분해할때 전기가 필요한 원리를 반대로 이용한 것이다. 수소를 전기발생장치인 '스택'에 흘리면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전기가 발생하고 이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한다. 

그리고 수소차는 달리는 공기정화기다. 고순도 수소와 청정한 산소가 결합해야 하기 때문에 수소차는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장치를 달고 있다. 배출되는 것은 수증기가 함유된 청정공기다. 주행하지 않을 때는 발전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미래형 SUV ‘NEXO(넥쏘)’의 차명과 제원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18.1.9/뉴스1<br /><br />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미래형 SUV ‘NEXO(넥쏘)’의 차명과 제원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18.1.9/뉴스1


최근 친환경차 추세가 전기차(EV)로 기울고 있지만 현대차는 수소차가 결국 미래에 주류 자동차가 될 것으로 보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대차는 추운 지방에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연료전지 특유의 기술적 문제를 극복했다. 넥쏘는 영하 30℃에도 시동이 걸린다. 연료전지 내구 성능은 10년 16만㎞로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하다. 

자율주행은 레벨2 수준이다. 이는 대중적 차종에서는 최고급이다. 김 부총리는 시승후 넥쏘에 대해 "놀랍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수소차가 얼마나 대중화될 수 있느냐는 기술이 아니다. 충전소가 얼마나 빨리 보급되느냐는 여건에 달려있다. 정부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유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충전소가 의미있게 보급되기는 역부족이다. 현대차는 여주휴게소에 자비를 들여 충전소를 건립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2022년까지 60여개의 충전소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대중화되기에는 부족한 수치이고 중국 등 경쟁국가와 비교해도 소극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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