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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텝스' 135문항에 만점은 600점…19년만에 첫 개정

시험시간 2시간20분에서 1시간45분으로 축소
서울대 내달 25일 'New TEPS 프리뷰 테스트'진행

[편집자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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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개발하고 주관하는 영어능력평가시험 텝스(TEPS,Test of English Proficiency developed by SNU)가 1999년 첫 시행 이래 19년만에 처음으로 개정된다. 기존의 200문항은 135문항으로 줄였고, 최고점수는 990점에서 600점으로 조정됐다.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12일 예정된 248회 텝스 정기시험부터 시험시간과 문항 수를 줄이고 새로운 문제 유형을 도입한 '뉴텝스'(New TEPS)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텝스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권혁승 서울대 언어교육원장은 "적은 수의 문항으로 짧은 시간 내에 수험자의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효율적인 시험으로 개정했다"고 밝혔다.    

뉴텝스의 가장 큰 변화는 각 영역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을 줄인 것이다. 우선 기존의 200문항을 3분의2 수준인 135문항으로 축소했고, 전체 시간도 2시간20분에서 1시간45분으로 35분 줄였다.

또 어휘와 문법영역의 제한시간을 총 25분으로 통합해 시행하기로 하고, 성적은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제공한다. 

청해(Listening)와 독해(Reading) 영역에는 1개 지문당 2개의 문제가 연결된 ‘1지문 2문항’의 신(新) 유형이 추가된다.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지문 이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특히 독해영역은 이메일과 뉴스, 메신저 대화 등 지문형식을 다양화해 학술, 비즈니스, 일상생활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구현되는 실전 영어 활용능력을 평가하도록 재구성했다. 

아울러 기존 텝스의 최고점수가 990점인 반면 뉴텝스는 600점으로 변경된다. 영역별 축소된 문항 수와 시간배정의 변화로 수험자의 심리적 부담은 낮아지지만, 시험의 변별력은 그대로 유지되도록 초점을 맞췄다.  

언어교육원 관계자는 "심층적인 연구와 여러 차례의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를 통해 언어능력을 평가하고 상호 점수비교가 가능하도록 시험의 구성요소와 점수체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개정 전후의 텝스성적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기존 점수를 대체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영어평가학회'가 연구한 점수환산표를 텝스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뉴텝스 시행 후에도 기존 텝스성적은 시험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며 유효기간 내에는 성적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관리위원회는 응시자들이 미리 시험을 체험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2월25일 '뉴텝스 프리뷰 테스트'(Preview Test)를 실시한다. 누구나 미리 접수하면 실제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새로운 텝스를 사전에 무료로 응시해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 확인과 프리뷰테스트 신청은 텝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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