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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차준환 "오버 페이스에 몸살…프로그램 난이도 유지"

[편집자주]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나서는 차준환이 3일 오후 토론토에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18.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나서는 차준환이 3일 오후 토론토에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18.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이 캐나다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입국했다.

차준환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지난 3주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차준환은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로 나선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진 1~3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츠 문제로 고전했지만 마지막 3차 선발전에서 252.65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마지막 선발전 이후 그는 바로 캐나다로 떠나 3주 동안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올림픽 준비에 나섰다.

차준환은 "올림픽이 워낙 큰 무대이다 보니 오버 페이스를 한 것 같다. 훈련 막바지에 몸살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차준환은 "그래도 올림픽을 생각하면 설레는 기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관건은 프로그램 구성. 차준환은 컨디션에 따라 프로그램 구성에 변화를 주려 했다. 지난 3차 선발전에서는 프리에서만 한 차례 4회전 점프(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했다. 컨디션이 좋다면 프로그램 난이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차준환은 현상 유지를 선택했다. 

그는 "오서 코치와 상의한 끝에 지난 3차 선발전과 같은 프로그램 구성을 하기로 했다"며 "무리해서 구성의 난이도를 올리기보다는 안정된 구성에서 표현력 등 다른 요소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팀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다음은 차준환과의 일문일답이다.

남자 피겨의 차준환. 2018.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지난 3주 동안 캐나다에서의 훈련은 어땠나.
▶ 시즌을 통틀어도 가장 최선을 다한 시기였다. 그런데 마지막에 오버페이스를 한 것 같다. 몸살이 났다.

- 몸상태는 어떤가.
▶ 완치할 시간도 없었고 기존 부상 부위는 안고 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 3차 선발전과 비교해 컨디션은 좋아졌나.
▶ 느낌이지만 좀 더 좋아진 것 같다.

- 프로그램 구성은 어떤가.
▶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다른 쿼드러프 점프도 연습을 했지만 오서 코치와 상의한 끝에 3차 때와 같은 구성을 하기로 했다. 무리해서 구성의 난이도를 올리기 보다는 안정된 구성에서 표현력 등 다른 요소에 신경을 썼다. 

- 쿼드러플 살코는 얼마나 준비됐나.
▶ 이번 시즌 부상 기간에는 성공률이 떨어지기도 했다. 여전히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는 나아진 상태다.

- 오서 코치와 나눈 대화는.
▶ 항상 '너는 준비가 됐다'는 말을 해준다.

차준환./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차준환./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 올림픽에서 목표는.
▶ 클린이다. 

- 순위에 대한 목표가 있나.
▶ 그동안 연습하면서 순위, 점수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기술적인 요소나 스핀 등에 신경을 써왔다. 

- 남자싱글과 팀이벤트까지 최대 4차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그 또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각오를 밝힌다면.
▶ 대회에 나가면 부담도 되고 긴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 있게 내 프로그램을 깨끗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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