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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가장 큰 고민은?…양천구 매월 찾아가는 상담소 인기

매월 첫째주 금요일 오후 3시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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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찾아가는 청소년 상담소 동네방네 모습(양천구 제공).© News1
지난해 찾아가는 청소년 상담소 동네방네 모습(양천구 제공).© News1

매월 첫째주 금요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가로공원에 가면 청소년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상담사를 만날 수 있다.

5일 양천구에 따르면 '찾아가는 청소년상담소 동네방네'는 2년 전 처음 문을 열었다.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구조하고,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길러주기 위해 월 1회 상담소를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 2일 처음으로 길거리 상담을 시작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상담소 문이 열려있다.

청소년들은 상담소에서 함께 음식을 먹고, 체험활동을 하면서 전문 상담사와 관계를 맺는다.

이후 청소년들이 심리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거리 상담, 심리 검사 등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심층 상담과 연계 서비스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찾아가는 상담소를 찾은 청소년은 총 1208명이다. 대인관계 상담 441건, 학업진로 상담 331건 순으로 많았다. 일탈과 비행, 정신 건강,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유형의 고민이 쏟아졌다. 매월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학생도 있다.

상담원 김영욱씨(34)는 "많은 청소년들과 상담을 해보니 금연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후 학생들을 모집해 집단 금연 상담을 진행하고, 실제로 금연한 학생들도 있다"고 '찾아가는 상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상담이 필요해도 상담복지센터의 문턱을 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앞으로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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