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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천공항공사, 제1터미널 '면세품 인도장' 통합·확장한다

T1 인도장 면적 기존에서 21.6%(905㎡) 확대 결정
설 연휴 임시 인도장 마련, 120여명 인력 추가 배치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인천공항공사가 반복되는 '인도장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분산돼 있는 제1터미널(T1)·탑승동 인도장을 각각 하나로 통합하고 면적을 크게 늘리기로 계획을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설 연휴 여행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임시 인도장을 마련하고 2월 한 달간 120여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T1 인도장의 경우 동·서 3개소로 분산돼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4층 현 환승호텔·편의시설 1개소로 통합·확장한다. 탑승동 인도장에 대해서도 동·서 4개소에서 4층 라운지 지역 1개소로 통합·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8일 "장기적으로 제1터미널과 탑승동 인도장을 통합하고 시설을 대폭 확충해 면세품 인도장 혼잡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며 "T1 인도장 확장 완료시 면적이 3281㎡에서 4186㎡로 21.6% 늘어나 원활한 인도 서비스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면세품 인도장(1개소·950㎡)의 경우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돼 확장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동방·남방항공 등 중국인 여객 운항 비중이 높은 제1터미널 인도장 혼잡이 극심하다"면서 "제2터미널 인도장은 개장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정규인도장 면적은 제1터미널(탑승동 포함)과 제2터미널 합계 4231.42㎡다. 개선 후 정규인도장 면적은 제1터미널(T1·탑승동 각 1개 통합) 4185.92㎡, 제2터미널 950.58㎡로 약 905㎡(21.6%) 늘어난 5136.40㎡로 확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당장 이번 설 연휴 동안 혼잡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제1터미널 동편인도장 맞은편(대한항공 라운지 장소)에 200~300㎡의 임시인도장을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또 2월 한 달간 △인도요원(600명→700명) △청소인력(55명→75명) △안내직원(33명→40명) 등 총 127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8일부터 18일까지 인천공항에서 대량구매 여행객 전용 특별 임시 인도장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 © News1
관세청은 8일부터 18일까지 인천공항에서 대량구매 여행객 전용 특별 임시 인도장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 © News1

이와 관련 앞서 관세청도 8일부터 18일까지 인천공항에서 대량구매 여행객 전용 특별 임시 인도장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설 연휴는 연휴기간이 4일이다보니 일반 여행객뿐 아니라 중국 춘절을 대비한 대량 구매 여행객 출국이 설 연휴 초기에 집중돼 혼잡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공항공사에 인도장 면적이 부족하니 확충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보냈었다"며 "빠른 시일 안 에 인도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세청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출발이 잇따라 지연된 원인으로 면세품 인도가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20분 베이징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여객기에 승객 50명이 탑승하지 않아 짐을 내리느라 약 2시간이 지연된 오전 10시10분이 돼서야 출발했고 오전 10시50분 상하이로 출발 예정이었던 여객기도 승객 18명이 탑승하지 않아 낮 12시가 넘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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