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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엔 겨울이 더 즐거운 충남으로 오세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논산 선샤인랜드 등

[편집자주]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 명절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척과 차례를 지낸 뒤,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일 때가 있다.

그러나 동장군이 아직 가시지 않은 데다, 산이나 들이 앙상한 상황에서 선뜻 외출을 선택하기에도 부담스러운 형편이다.

이럴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해 겨울이 더 신나는 충남의 산골 마을,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미각을 유혹하는 서해안을 찾는 것도 알찬 명절 연휴를 보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추천하는 명절 연휴 가볼만한 여행지를 추려봤다.

청양 알프스 마을 모습© News1
청양 알프스 마을 모습© News1

◇겨울이 더 즐겁다-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청양 알프스마을에서는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장은 대형 얼음분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고 있다.

특히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놀거리가 동심을 사로잡고 있으며, 빙어낚시, 짚트랙, 승마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군고구마와 군밤, 빙어튀김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논산 선샤인랜드 모습 © News1
논산 선샤인랜드 모습 © News1

◇‘액션영화 세트장으로’-논산 선샤인랜드
논산에서는 최근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는 선샤인랜드가 이번 명절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논산 선샤인랜드에서 관광객이 사격 체험을 하고 있다. © News1
논산 선샤인랜드에서 관광객이 사격 체험을 하고 있다. © News1

이곳은 군사 병영 문화를 콘텐츠화 한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밀리터리 체험관,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 등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들과 군 문화를 경험하며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한파 속에서 만나는 열대우림-서천 국립생태원
서천 국립생태원 모습© News1
서천 국립생태원 모습© News1

서천 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와 서식 동식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평소 책으로만 봐왔던 희귀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설 연휴중 17∼18일 이틀 동안 서천군민과 동행하는 입장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모습© News1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모습© News1

또 국립생태원 인근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씨큐리움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설날 전후 15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기차기와 투호, 윷놀이, 연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된다.

역사인물의 고장- 천년의 도시 홍성
이응노 생가 모습© News1
이응노 생가 모습© News1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도 설 명절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만한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홍성군은 많은 역사인물들을 배출한 항일운동의 성지였던 만큼 곳곳에 역사인물들의 흔적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홍성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홍주성역사관, 김좌진장군생가, 한용운선사생가, 이응노 미술관 등이다.

또 홍성 인근 예산에는 윤봉길 의사 사적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장소들은 모두 문화관광해설사와 학예사가 항시 대기하고 있어 김좌진, 한용운, 최영, 성삼문 등 역사인물의 생애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홍주 역사의 발자취를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역사탐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눈이 즐거운 고암 이응노 생가 및 기념관도 홍성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세련된 구조를 자랑하는 기념관 건물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기념관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카페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홍성의 인물과 역사를 공부하였다면 출출한 배를 채워줄 홍성군의 대표 먹거리를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다.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홍성 한우는 시내에서 즐길 수 있고,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항에서는 한창 때를 맞은 새조개를 먹을 수 있는 수산물 축제가 5월7일까지 열리고 있어 서해안의 풍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남당항 인근에 위치한 속동 전망대, 수산물웰빙체험관, 조류탐사과학관도 함께 찾는다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단, 수산물웰빙체험관과 조류탐사과학관은 설날 당일에는 휴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 겨울 별미 3선-천북굴·새조개·물잠뱅이탕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항의 새조개© News1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항의 새조개© News1

‘맛’은 즐거운 여행을 위해 무엇에도 양보할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충남 지역 곳곳은 서해에서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공급돼 수준 높은 먹거리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는 보령 천북굴과 홍성 남당항 새조개, 보령·서천·태안 물잠뱅이탕(물메기탕·물텀벙이탕)이 ‘겨울 별미 3선’으로 꼽힌다.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북굴은 11월에서 2월 사이 잡히는 것을 최상으로 친다.

새조개는 남다른 모양새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보령과 서천, 태안 지역에서 맛 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겨울 먹거리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겨울에도 신나는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라며 “이번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찾는다면 잊지 못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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