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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어떤 설 구상할까…오늘 공개일정 없이 구상 돌입

설 당일은 관저서 가족과…이외엔 '평창행보'
연휴기간 동안 '대북구상' 마칠지 주목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지난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의 경기를 마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격려하고 있다.2018.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지난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의 경기를 마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격려하고 있다.2018.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남 등으로 눈코뜰새 없는 시간을 보내온 문재인 대통령이 14일부터 설 정국 구상에 돌입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랜만에 공개일정이 없다. 그간 문 대통령은 각종 회의는 물론 평창올림픽 개막식,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남 등으로 전날(13일)까지 일정이 빡빡했다.

다만 이날과 설 당일인 16일에만 특별한 일정이 없을뿐, 문 대통령은 설 연휴기간에도 '평창행보'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16일엔 청와대 관저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15일엔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오찬 겸 정상회담이 있다. 아울러 연휴기간 중 평창올림픽에 나선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관람하고 올림픽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여자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관람했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아이스하키 관람에 앞서 김 여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내외와 쇼트트랙 경기도 공동관람했었다.

문 대통령이 연휴기간 동안 '대북구상'을 마칠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부부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 구두로 방북 요청을 받았다. 이후 정치권 안팎에선 대북특사,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현 상황이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데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대북구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대화 성사,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설득부터 자칫 터져나올 수 있는 우리 내부갈등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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