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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설 연휴 하루 앞두고 일제히 '기차역으로'

민주·한국, 서울역 '경쟁'…바른미래, 서울·용산역에
호남 지역기반 민평당은 용산역, 정의당은 서울역에

[편집자주]

2015.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015.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여야 지도부는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14일 일제히 기차역으로 향해 시민들을 만나며 귀향 인사를 한다.

6·13 지방선거를 119일 남긴 시점에서 각각 자당의 정책과 비전이 담긴 공보물을 나눠주며, 설 밥상 머리 경쟁에 나서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한 뒤 곧바로 서울역을 장문해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과 인사한다.

비슷한 시각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서울역에서 귀향 인사를 할 예정이라, 집권여당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간 경부선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역에는 경부선, 용산역에는 호남선이 집중돼 있다.

바른미래당은 출범 이튿날을 맞아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및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본청 앞에서 대국민 설 인사를 한다.

이어 용산역과 서울역을 잇달아 찾아 지역주의 타파와 영·호남 화합이라는 당의 비전과 정체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일정에는 전날(13일) 통합 작업 마무리와 함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전 대표가 함께할 수도 있다. 또한 유 대표는 별도로 지역구가 있는 동대구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에 용산역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한 뒤 곧장 시민들에게 귀향 인사를 한다.

이와 함께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에 서울역에서 귀향 인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설 밥상에 자당의 정책 등을 찬거리로 올려 민심을 얻기 위한 여야 정당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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