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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설 연휴 잊고 '6·13 지방선거 구상' 몰입

"개인적 일정보다 정국 구상에 전념할 것"

[편집자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추석 시민들과 귀성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추석 시민들과 귀성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설 연휴를 맞아 6·13 지방선거 구상에 돌입한다.

홍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만나 귀성인사를 한 뒤 공개된 외부 일정 없이 명절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달 말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국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연휴 동안) 개인적인 일정보다는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정국 구상에 완전히 몰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지난 2일 열린 전국위원회를 통해 전략공천을 크게 늘리고 여성·청소년 및 정치신인을 우대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를 토대로 전략공천 등을 고민할 전망이다.

또 박찬우 한국당 의원이 13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등 재·보궐선거가 사실상 '미니 총선'을 방불케 돼 이와 관련해서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설 직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홍 대표가)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외에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의석도 많은 만큼 (홍 대표가) 후보군을 선정하는 데도 고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당 중진의원들이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등 홍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해 잡음이 잇따르면서 당내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로드맵도 마련할 듯하다.

한편 홍 대표는 설 연휴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하면 '생활정치' 일정과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 등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공약에 반영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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