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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박승희, 스피드 1000m서 16위…日 고다이라 은메달(종합)

네덜란드 요리엔 테르 모르스,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

[편집자주]

박승희가 1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2018.2.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승희(26)가 올림픽 첫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나섰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박승희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6초11을 기록, 31명 중 16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14초64보다 한참 모자랐다.

박승희는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 대회 때는 쇼트트랙 대표로 나서 5개의 올림픽 메달(금2, 동3)을 획득했다. 소치올림픽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는 종목을 바꿔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첫 빙상 선수가 됐다. 

이날 큰 박수와 함께 등장한 박승희는 9조에서 독일의 가브리엘 히르슈비클러와 함께 스타팅 라인 앞에 섰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박승희는 초반 200m를 18초15에 통과,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박승희는 600m를 지나면서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고다이라 나오./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고다이라 나오./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 모르스(1분13초56)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크리스 위티(미국)가 작성한 1분13초83을 0.27초 단축했다. 

우승을 노리던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1분13초82의 기록으로 2위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요리엔 테르 모르스에 0.26초 차이로 밀렸다.

고다이라 나오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ISU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000m 세계신기록(1분12초09)을 세웠다.그러나 이날은 자신의 기록에 미치지 못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의 다카기 미호는 1분13초98로 고다이라 나오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경기를 치른 김현영(24)은 1분16초36으로 1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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