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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北알파인스키 강성일 "하루 9시간 연습, 히르셔 눈여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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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성일이 1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런1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북한 강성일이 1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런1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북한의 알파인스키 선수 강성일(24)이 올림픽에 첫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강성일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1차 시기에 출전해 1분32초03으로 골인했다.

완주한 85명 중 8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강성일보다 늦게 들어온 선수는 같은 북한의 최명광(1분38초67)이 유일하다.

1차 시기 1위는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히르셔는 1분08초2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성일과 히르셔의 차이는 무려 23초76이다.

그럼에도 강성일은 완주에 의미를 두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이 최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성일은 외국 기자들과 인터뷰에도 임했다. 하루에 몇 시간 연습하느냐는 말에는 "9시간 정도"라고 말했고, 북한에 스키 팀이 많으냐는 말엔 "많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강성일은 특별히 눈여겨본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오스트리아 선수"라고 말했다. 1위에 오른 히르셔를 가리킨 것. 얼마나 오래 스키 선수 생활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엔 "우리는 본인이 희망하는만큼 한다"고 대답했다.

한국 기자가 "남측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냐"고 묻자 강성일은 "많이 나눴습니다"라고 말하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전반적으로 묻는 말에는 대답을 했지만 그 답이 길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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