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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영조선소, 핵항모 개발중…2025년까지 보유 전망"

홍콩 SCMP…"기술장벽, 2025년까지 극복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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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 국영 조선사가 핵 추진 항공모함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2025년까지 핵 항모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선박중공집단(CSIC)은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핵 추진 항모, 신형 핵 잠수함, 해저 인공지능 전투 시스템, 해상 전투를 위한 포괄적인 전력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CSIC 측은 "우리는 2025년 대양 해군으로의 전략적 변화를 위해 양질의 무기 및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며 "중국의 안보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해상 안보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핵 항모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프랑스 뿐이다. 미국은 1975년을 시작으로 포드급 1척과 니미츠급 1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드급 1척을 추가 건조 중이다. 

프랑스는 1994년 5월 샤를 드 골함을 진수했으나 엔진 결함을 겪었다. 

중국 베이징의 해군 전문가인 리지에는 핵 항모를 건조하는데 기술적 장벽이 존재하지만, 중국이 2025년까지 이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지에는 "엔지니어들은 잠수함의 핵 엔진에 대한 경험을 쌓았지만, 대형 선박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것은 재설계돼야 하며, 중국은 모든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지니어들이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방법과 여러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SCMP는 중국의 핵 항모가 공해상에서 장기 임무를 수행하고, 항모에 현행 스키점프 방식이 아닌 첨단 전자식 사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구(舊)소련의 쿠즈네초프급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遼寧)함을 2012년 진수했으며, 지난해 4월 중국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항모인 001A함을 진수했다. 지난달에는 상하이의 장난 조선소가 세 번째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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