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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무소속 잠시, 지선 끝난후 입당"

“이 시점에선 뜻과 철학 같이 한 분들과 손잡고 시민이 원하는 정치 해야”

[편집자주]

이용호 무소속 국회의원이 13일 전북 남원시 자신의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8.03.13./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이용호 무소속 국회의원이 13일 전북 남원시 자신의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2018.03.13./뉴스1 © News1 박효익 기자

이용호 국회의원은 13일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이 시점에서 (각 정당들의) ‘러브콜’에 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 남원 소재 자신의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등에서도 이 의원에게 러브콜을 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러브콜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 매체는 지난달 국민의당을 탈당한 이 의원과 손금주 의원이 ‘캐스팅 보트’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범여와 범야가 146대14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이 두 의원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국회 과반이 정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일단) 지방선거를 치르고, 지방선거 이후가 되면 정개개편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뜻과 철학을 같이 한 분들과 손잡고 시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소속은 잠시 있는 것”이라며 “제명이 되는 등 불가피하게 무소속이 되는 경우는 있어도 저처럼 스스로 무소속을 선택한 경우는 별로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민평당이나 바른정당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런 정당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적어도 정당은 존립의 이념이나 근거, 명분이 분명해야 하는데 지금 몇몇 정당들은 정당의 기본목표인 권력, 즉 ‘정권교체를 하거나 정권을 얻을 수 있는 정당인가’, 그런 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한 가지는 ‘어떤 지역만을 기반으로 해서 지속 가능할까’라는 것”이라며 “지선이 끝나면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때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정당, 지역 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원하는 정당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당이 깨지지 않길 원했는데 그렇게 돼서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무소속을 선택한 상태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 저와 어려운 시기를 같이 해왔던 분들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무소속 연대를 만들고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민주당은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부자정당이고, 민주당 외에는 정당으로서 의미를 가진 당이 없다”며 “민주당은 좋지만 사람은 좀 바꿔야 겠다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시민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같이 했던 사람과 뜻을 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 남원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권 전 국가정보원 이사관과 박용섭 전 남원시 안전경제건설국장이 이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에 참여하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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