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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해외 IPO 무산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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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오른쪽). © 로이터=뉴스1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오른쪽). © 로이터=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해외 증시 상장 계획이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아람코 기업공개(IPO) 과정을 잘 알고 있는 고위급 소식통은 "아람코 해외 IPO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 정부는 중국과 일본, 한국 외에도 서방의 기관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오는 6월 안에 아람코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IPO를 통해 지분 5%를 매각, 최소 100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아람코 기업가치는 2조 달러로 추산돼 역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앞서 지난주 "아람코는 상장을 감수하기엔 너무 중요한 기업"이라며 소송 부담을 이유로 미국 뉴욕 증시 상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뉴욕을 제외하면 영국 런던이 가장 유력한 해외 상장지로 평가되나, 사우디 정부는 현지 타다울 증시 상장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알 팔리 장관도 "지금 이 순간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은 타다울이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개혁이 자리를 잡고 MSCI 지수 편입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람코의 타다울 증시 상장은 국제 자본 유입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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