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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효자 상품, 아웃도어에서 스포츠상품으로 전환

롯데百 부산본점, 3월 스포츠 상품 64%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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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피트니스 스튜디오(롯데백화점 제공)2018.3.14./뉴스1 © News1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피트니스 스튜디오(롯데백화점 제공)2018.3.14./뉴스1 © News1

지난 10여 년간 국민 일상복 열풍 바람을 일으켰던 아웃도어로 인해 인기 레포츠 대표자리를 내줬던 스포츠가 명성을 되찾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5~6개에 불과했던 아웃도어 브랜드수가 최근 20개까지 증가하며 백화점 매출을 견인했지만 최근 열기가 주춤해졌다.

반면 의류와 신발 등을 포함한 스포츠 상품은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레포츠를 넘어 백화점 주력상품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 매출이 15%나 증가하면서 아웃도어보다 1.4배나 많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1월~2월)도 20%의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 시작인 봄을 맞아 더욱 급증하며 3월(1일~11일)들어서는 전년동월 대비 6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또 필라테스, 요가, 헬스, 사이클, 서핑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고객층이 확대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2013년 대비 2017년의 경우, 여성고객은 10%, 50대와 6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각각 5%, 4% 증가하는 등 주 고객인 20~40대뿐만 아니라, 여성과 중·장년층까지 스포츠로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화점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를 적극 유치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 부담 적은 홈 트레이닝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월, 홈 피트니스 상품을 한 곳에 선보이는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는 오는 19일 테니스 정현 선수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증가한 테니스의 관심에 맞춰, 정현 선수 후원 브랜드 라코스테 스포츠(신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르까프, 머렐, K-SWISS 등이 참여하는 ‘화승패션 그룹전’을 열어 슈즈와 트레이닝복 등을 30~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성스포츠 이재철 팀장은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와 여가활동 등이 다양해지면서 스포츠와 관련된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느는 추세”라며, “올해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도 개최됨에 따라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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