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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낮춘 이재명 "역량있는 전해철·양기대와 경쟁은 영광"

"일단 잠자고 싶다"…재충전 후 선거행보 나설 듯

[편집자주]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민선 5,6기 성남시장 퇴임식에서 꽃다발과 공로패를 들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민선 5,6기 성남시장 퇴임식에서 꽃다발과 공로패를 들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각종 여론조사 결과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쟁 상대인 전해철 의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시장은 14일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퇴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탄생에 큰 기여를 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고 경쟁자 전해철에 대해 평가했다.

전 의원을 지지하는 시·도의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질문에 "그동안 해온 정치 결과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전해철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축하해주셨는데 흥겨웠다"면서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거대한 흐름이 모인 것같아 고맙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 "역량 있고 빼어난 양기대 시장님, 전해철 의원님과 한 팀으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자신을 낮췄다.

이날 이 시장은 민주당 당원의 역할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최고의 과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으로 정권 재창출을 하는 것"이라며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보완하며 한 팀으로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퇴임 이후 일정에 대한 질문에 "일단 잠을 좀 자고 싶고 평창 패럴림픽도 관람하고 싶다"고 말해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시장은 남경필 지사(한국당)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14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러 후보군 중 이 시장은 50.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남 지사는 15.8%에 그쳐 이 시장과 34.5%p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11일 하루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53명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가상번호(78.9%)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1.1%)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수준이며, 응답률은 15.4%다.  

2018년 1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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