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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윤성빈,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공동 수상(종합)

이승훈, 베이징올림픽 도전 의사…윤성빈 눈물의 소감
최민정, 이상호, 신의현 우수선수상

[편집자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빙속황제’ 이승훈과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2018.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빙속황제’ 이승훈과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2018.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빙속 황제' 이승훈과 '아이언맨' 윤성빈이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승훈과 윤성빈은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함께 안았다.

이승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총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5개의 메달(금2, 은3)을 수집,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 보유자로 자리했다.

윤성빈은 그간 유럽, 북미 선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썰매 종목(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특히 평창 올림픽에서는 4번의 주행 중 3번이나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의 등극을 알렸다.

수상 후 이승훈은 "8년만에 다시 받게 될 줄 몰랐다. 도움을 주신 주변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겠다"며 "4년 후 35살이 된다. 많은 나이일 수 있지만 그 나이에 금메달을 딴 선수들도 많다"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윤성빈은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윤성빈이라는 내 이름보다도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승훈은 지난 2010년 제15회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윤성빈은 지난 2016년 제21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노르딕스키 신의현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장애인부문) 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노르딕스키 신의현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장애인부문) 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수선수상(비장애인부문)은 최민정과 이상호에게 돌아갔다.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1500m 및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국내 선수들 중 유일한 2관왕에 등극했다. 이상호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한국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 부문 우수선수상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종목에서 짜릿한 금메달을 따낸 신의현이 차지했다. 신의현은 한국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우수단체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질주로 아시아 최초의 봅슬레이 메달(은메달)을 획득한 봅슬레이 남자대표팀, 탄탄한 팀워크로 세계 강호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아시아 최초의 은메달의 기적을 이룬 컬링 여자대표팀이 공동 수상했다.

신인상 남녀 부문은 쇼트트랙 임효준, 수영 안세현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임효준은 무려 7번의 크고 작은 수술을 딛고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뤄냈다. 안세현은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우수지도자상은 선수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금빛 리더십을 선보이며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은메달 획득을 이끈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평화와 화합, 스포츠로 하나되는 올림픽 정신을 국민들에게 전파하며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세라 머리 감독과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의 감동을 선사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화는 지난 15회, 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각각 우수선수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500m 결승을 마친 뒤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서로 위로와 축하를 나누는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전했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클린스포츠상을 수상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8.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쇼트트랙 여자대표팀(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클린스포츠상을 수상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8.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마지막으로 올해 신설된 클린스포츠상에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환상의 팀워크로 대역전극을 선보인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정됐다.

이창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이사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스포츠 영웅들과 유망주들이 한데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5년 처음 시작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한 매해 전 종목을 망라, 발군의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 코카콜라는 특히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포츠 선수들을 발굴해 신인상을 수여함으로써 국내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 힘써왔다.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상 :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윤성빈(스켈레톤)

▲우수선수상(비장애인부문) : 최민정(쇼트트랙), 이상호(스노보드)

▲우수선수상(장애인부문) : 신의현(노르딕스키)

▲우수단체상 : 봅슬레이 남자대표팀(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 컬링 여자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신인상 : 임효준(쇼트트랙), 안세현(수영)

▲우수지도자상 : 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공로상 : 새라 머리 감독 및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

▲특별상 :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클린스포츠상 : 쇼트트랙 여자대표팀(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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