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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5위…가넷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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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최경주. (KPGA 제공) /뉴스1 DB

'탱크' 최경주(48·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나의 코랄레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5언더파 211타 공동 28위에 머무르던 최경주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재미교포 한승수, 장신준(중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스 가넷(미국·18언더파 270타)과는 7타 차이다.

이 대회는 지난 2016년 창설돼 2년간 웹닷컴투어(2부투어) 대회로 열리다 올해부터 PGA투어 대회로 격상됐다.

상금 규모가 PGA투어 대회 중 최소규모인데다 같은 기간 열리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로 인해 톱랭커들은 거의 나서지 않고 신예들이 주로 나왔다.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20위권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날 활약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 10위권에 오른 것은 지난 2016년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공동 5위)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최경주는 전반에 매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 3번홀에서 한타씩 줄인 최경주는 7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끝까지 보기 없이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경기를 마쳤다.

가넷은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PGA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가넷은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가넷은 지난해 웹닷컴투어에서 2승을 올리면서 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도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활약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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