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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기식 무너지면 참여연대 이어 靑 무너질까 걱정하나"

"바른미래, 김기식 고발 이어 국정조사도 관철할 것"
"내년 최저임금도 인상 전망…특위 구성해 대책 마련"

[편집자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1일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등의 의혹에 대해 사퇴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밝힌 것과 관련 "김 원장의 밑바닥이 드러나면 참여연대가 무너지고, 참여연대가 무너지면 청와대가 무너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그렇지 않으면 청와대가 나서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보인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의 부적절한 불법 행위를 파헤치고 어제(10일) 검찰 고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정조사도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과 관련 "여러번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동결하자고 이야기했지만 내년 최저임금은 작년 인상분 만큼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며 "이렇게 되면 민생현장의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대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공동대표는 "작년 예산 때 최저임금 인상해놓고 일자리안정자금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세금 통해 인상분을 지원했던 전철을 올해 예산심의에서는 절대 되풀이 안하겠다"며 "이와 관련해 이언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가칭 경제파탄 특위를 구성해 경제,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공동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회계내역 점검에 대해 "그동안 정부에 쓴소리를 해온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의 재선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도 최 회장의 꼬투리를 잡아 교체하려는 시도가 아닌가"라며 "최 회장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바람에 올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도 초대도 못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연합 단체의 장을 압박해 이런 비열한 짓은 당장 멈추고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이나 제대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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