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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구하려고" 문 열린 교회만 골라 금품 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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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경찰서 전경.© News1
경남 양산경찰서 전경.© News1

문이 열린 교회를 찾아가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털어 달아난 20대 친구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최모씨(24)를 구속하고 김모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양산·부산·대구·김해 등지의 교회에서 총 16회에 걸쳐 금품 138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교회에서 신도 출입을 위해 출입문을 항시 개방하는 점을 이용해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소년범 등으로 전과 36범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초범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훔친 시계·노트북 등을 인터넷으로 처분해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조사에서는 “집을 나와 방을 구해야하고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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