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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갑질 논란' 조현민 전무 본사 대기발령 조치

[편집자주]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15일 오전 귀국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 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조 전무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물을 뿌리진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MBC 캡쳐) 2018.4.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물벼락 갑질' 파문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5)가 16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대한항공은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향후 추가 조치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이 회사 여객마케팅 전무와 함께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 네트워크 대표이사, 진에어 부사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15일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 새 노동조합 등 내부 3개 노조는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광고대행사 직원에 물컵을 던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조 전무는 대한항공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것이 담긴 음성 파일까지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여기에 생일준비위원회 구성 등 조 전무와 관련된 갑질 제보가 끊이질 않으면서 국민적 공분도 증폭되고 있다.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막말을 한 논란과 관련, 서울 강서경찰서는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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