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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경찰 출석 연기 요청…경찰 "재협의"

경찰과 협의 후 다음주 중 출석 전망

[편집자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 News1 안은나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 News1 안은나 기자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을 17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정 전 의원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정 전 의원의 요청으로 조사가 연기돼 추후 출석 시점을 재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17일 오후 2시 정 전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정 전 의원 측에서 연기 의사를 밝히면서 정 전 의원의 경찰 출석은 다음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3월7일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기자 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 호텔에 간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는 동시에 같은달 13일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프레시안도 지난달 16일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상황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흘렀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피해자 A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을 당했다는 2011년 12월 23일 당일 오후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로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사진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같은 증거에 정 전 의원은 다음날인 28일 자신이 렉싱턴호텔에서 결제한 카드 내역이 발견됐다며 기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계획도 철회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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