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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경수 "2016년 드루킹이 찾아와…반위협적 요구"

"자신들이 정부를 공격하면 엄청난 일이 있을거라는 어이없는 협박있어"
"청와대 인사는 열린 추천 시스템으로 경력 보고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

[편집자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4.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4.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속된 김모씨(필명 드루킹)과의 만남 경위 등을 소상히 밝혔다.

김 의원은 드루킹의 오사카 총영사 추천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의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이다.  

우선 감회가 새롭다. 지난번 참여정부 이후 남북회담 대화록 논란때와 똑같은 상황을 맞게 되었다. 질의응답 전 크게 두가지를 설명 드리고, 궁금한 부분은 설명 드리겠다. 드루킹을 포함한 사람들을 어떻게 만났고, 대선까지 진행됐는지 그런 부분들을 설명드리겠다. 

2016년 중반 정도였던거 같다. 제가 국회의원 당선된 지 조금 지난 때에 드루킹을 포함해 몇분이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왔다. 자기들을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온라인 활동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나왔던 분들) 유명 작가나 동료 의원 등 이 분들의 초청을 받고 직접 오프라인에서 강연을 했다고 설명하고, 소개도 하며 실제로 활동하던 주요 변호사를 포함해 전문성이 있는 부분들(을 언급하며)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자기들의 생각과 가장 비슷한 문재인 당시 대표를 다음 대선에서 도와주겠다, 지지하겠다고 하면서 저한테 강연을 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워낙 문 대표 공보를 하면서 정신이 없을 때라 강연 일정이 안 나오더라. 어렵다고 했더니 그러면 파주에 자기 사무실이 있는데 방문해 줄 수 있겠냐고 요청했다. 이분들의 경우에는 적극적이고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는 전문가들 모임이고 하기에 사무실 방문은 가능하지 않겠나, 하고 (제가) 승낙해 (2016년) 가을 쯤 사무실을 찾아갔다.

갔더니 금융 직종에 있다는 주요 회원들 7,8명하고 주요 인사들, 그 때 자기들이 경제 민주화 모임을 문재인 후보께서 경제민주화에 관한 자기들 생각이나 계획 이런 걸 정책 공약으로 많이 발표도 하고 그랬는데 꼭 그런 공약이 실현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길 했다. 경제 부분이 중요하고 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그 이후에도 본격 경선 시작되기 전에 '열심히 할테니 격려 해 달라'고 해서 사무실을 한 번 정도 더 갔던 것 같다.

그 분들이 경선 과정에도 (문 후보를) 열심히 돕겠다 해서 고맙다고 하고, 실제로 경선장에 경공모 회원들이 정치적 성향이 다 다른 사람이 있기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경선에 참여하고 오프라인에서 문 후보 지지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 분들이 그룹으로 와  지지활동 하고 그런 모습을 확인했다. 정말 열심히 하시는구나 그렇게 인식을 하고 대선을 치뤘다.

두 번째, 인사 문제다. 얼마 있다가 드루킹 일부 이런 분들이 회관을 찾아와서 자기들이 인사 추천을 하고 싶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열린 추천 시스템이 있기에 좋은 분이 있으면 전달하겠다' 했더니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는 오사카 총영사로 한 분을 추천 해주셨다.

경력을 보니까 대형 로펌에 계시고 일본 유명 대학 나온 전문가였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인사수석실로 전달했다. 전달한 뒤에 인사 시간이 길어졌다. (연말 쯤 청와대에서) '오사카 총영사라는 자리는 일반 영사와는 달라서 규모도 크고 최소한 정무적 경험, 외교 경험이 있는 분이 와야 하기에 그런 쪽은 (추천한 분이) 모자라기 때문에 어렵다'고 연락을 받았고, 그대로 전달했다. 문제는 그 때 부터다.

오사카 총영사는 '어렵다'고 전달 했는데 그 때 부터는 마치 이 요구를 안들어 주면 자기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그런 식의 반협박성(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조금 대단히 심각하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그런 요구들을 해서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계속 잘랐는데, 그런 식으로까지 하더라. 자기들이 '연고도 많이 있고 한데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본 때를) 보여줄 수 있다'는 식의 반위협적 발언을 해서 황당하기도 하고, 최종적으로 올해 2월까지 의원회관을 찾아왔다.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2월에 회관을 찾아와서 오사카총영사를 반드시 보내달라라고 무리하게 요구를 해서 '이건 안되겠다'고 해 그 이후 돌아간 뒤에 제가 민정수석실에 비서관 일로 이 내용을 전달했다. 이런 내용이 있고, 반협박조의 무리한 요구들이 있다.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전달했다.)

왜냐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니까 (연락을 넣었다.) 거기까지가 저와 경모 드루킹의 관계다. 그리고 그 이후에 언론을 통해서 매크로 이야기도 나오고, 구속 이야기가 나오고 한 것이다. 그 이후에는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으로 진행된 경과다.

다음은 취재진과 진행된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인사 청탁은 오사카 총영사,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두 건인가?
▶인사 요구가 있었다. 그 외 다른 건 없다

-인사 외에 다른 것은 없었나
▶경제민주화 정책 공약 이런 문제들을 철저 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왜 총영사 자리 달라고 했는지 이유에 대해  설명들었나
▶(드루킹 쪽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건 아닌데, 불가피한, 꼭 가야될 이유가 있다는 식이었다.

-설명을 하진 않았나
▶그렇다.

-청와대에서 (거절 답변을) 받은 이후 다시 전달받은 바가 있나?
▶그건 그 뒤에 진행이 되었다고 전달 받은 바가 없다.

-경선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도 보고가 됐나
▶그런 단체 (이야기가 다) 들어 가면 후보가 선거운동을 못하니까 자발적 지지단체의 경우 (제가) 만나기도 하고 캠프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지 모임들을 다 만나고 이뤄지기에 후보에게 일일이 보고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추천한 변호사는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올라갔나
▶청와대 안에서 인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제가 알 수 없다. 다만 결과는 전달 받았다.

-최종 후보 여부는 모르나
▶그렇다

-텔레그램으로 대화 나눈 것은 기억 나는게 있나.
▶텔레그램은 저도 답답하다. 선거 당시에 드루킹 뿐 아니라 문 후보와도 직접 연락이 안되니 수많은 사람들이 수행하는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니 안 받을 수 없었다. (메시지는) 다 (핸드폰에) 들어 오지 않나. 메시지 문자를 일일이 확인하는건 사실상 불가능 하다. 지금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대선이 끝난 이후 대화방과 문자를 그대로 둘 수 없으니 분리를 했다. 그 과정에서 정리 되고 했을 텐데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제가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는, 그런 게 어렵다. 그 부분은 경찰에 가지고 있는 텔레그램 관련 자료가 있다니 그 자료를 가지고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 자료 가지고 설명을 하면 충분히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제 기억에는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열심히 활동을 하겠단 그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이런 저런 소식이나 전하기 위해 자주 보낸 것 아닌가 (추정한다.)

-지금 논란이 깨끗히 정리 되려면 김 의원이 직접 핸드폰 메시지를 공개 하면 되지 않나.
▶그 대선 당시에 수많은 문자 메시지, 텔레그램, 각종 대화방을 그대로 두고는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서 정리를 했다.(또 기자) 여러분들이 보낸 텔레그램도 있고 한데 (다들) 그렇게(정리를) 하지 않나요?

-삭제했다는 말인가
▶그렇죠. 삭제 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정신이 없지 않나.

-협박을 받고 그런게 있었다는데 그 정도면 메시지를 보관할 생각을 하지 못했나?
▶협박이라는게 신체적 위협이 아니라 황당한 협박이었다. 돌아서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면 엄청난 일이 있을거라는 건데, 어이없기도 하고 황당한 협박이라 그런 부분들은 '이상하다' 이런 것으로 (생각했다.)

-대선 이후 이번 건 외에 다른 인사를 추천한 적이 있나
▶그것까지 일일이 답을 해야 되나요. 말씀 드렸던 대로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추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분들 있으면 전문가를 도와줬던 분들 중 능력 있는 분들이 있으면 청와대로 전달하는, 저 뿐 아니라 (옆에 계신) 박범계 의원도 마찬가지고 밖에 있는 분들이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도지사 선거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가
▶이것 때문에 출마 선언을 준비하는 날짜를 까먹어서 출마선언이 늦어지는것 외에, 경남지사 선거에 문제가 된다거나 그런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정리되는데로 출마선언을 할 것이다,

-드루킹은 대선 과정에서 어떤 활동을 한 것으로 아는가,
▶일일이 제가 확인 할 수 없다. 자기들이 이렇게 하겠다고 하고 경선 현장에서 눈에 보이는 활동들, 그 다음에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 후보의 지지 활동을 한다고 했기에 대부분 우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분들이 온라인상 활동은 정론관에서도 말했다시피 자기들이 자발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온라인상 활동들을 하지 않나. 좋은 기사를 퍼 나르기도 하고 열심히 네이버 순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적극 참여도 하고.

-파주 출판사에 가셨지 않나. 그 때 그 쪽에서 당시 문 후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도와준다고 말해왔나. 직접 갔는데 무엇 때문에 굳이 가서 만날 생각을 했나. 구체적인 멘트를 한건지, (아니면) 이 정도 선상에서 도와주겠다고 의원이 (직접) 생각한건지?
▶사무실 가게 된 것은 강연 요청을 줄기차게 해서, 들어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무실을 또 방문해 달라고 했기에 그럼 잠깐 가서 회원을 뵙고 오겠다는 차원이었다. 아까 말한 대로 자기들 모임이 경제민주화 관련 모임이기에 이러저런 활동을 하고 정책에 대해서도 제안도 할 수 있는 등 이런 이야기들 했고, 문 후보를 돕기 위해서 온라인 카페 회원들을 문 후보 지지자 중심으로 해서 온라인 상으로 경선이 이뤄지면 오프라인에서도 열심히 돕겠다는 정도의 설명이었다. 당연히 그럼 일반적으로 우리 시민들이 하는 활동을 함께 하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연락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있다. 일방적으로 텔레그램을 시도 한 건지 아님 회신 같은게 있었나
▶텔레그램 회신과 관련해서는 2월 달에 의원회관 찾아온 다음에 이건 좀 이상하다고 하고 연락한 이후에는 없었다. 그 다음에 텔레그램 상으로 저쪽에서 뭘 보내왔는지, 정확하게 확인 한 바는 없다. 그리고 그 부분가지고 경찰의 텔레그램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 (되지 않나.)

-기억이 없다고 이해하면 되나
▶하여간 그 부분은 경찰에서 확인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는데 왜 수사의뢰는 안했나?
▶이상하다고 하는게 구체적 신체적 위협이나 신빙성 있는 협박이 아니라 자기들이 돌아서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였기에 황당한 이야기죠. 그걸 수사기관에 신고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는데 위협을 가하겠다는 협박이랑은 다르지 않나.
▶처음 찾아온 사람이 그랬으면 당연했을텐데 후보를 도왔던 사람인데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니 불만을 품고 그랬다(고 생각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 김 의원의 뜻은 반협박이네 하는 정도지 범죄 구성 협박으로 받아 들이는 건 (적절치 못한 것 같다.)
▶(이하 김경수 의원) 이상하다고 하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민정수석실에 연락한 게 저로서는 최선이다.

-청와대 (인사에도) 관계가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대선 경선 과정 중 청와대에 들어간 인사를 소개한 적 있나
▶저는 드루킹을 소개한 건 안희정 지사 쪽에는 소개한 적 있다. 대선이 끝난 이후 안 지사를 초청해 강연하고 싶다고 하면서 안 지사 쪽에 이야길 해줄 수 있냐고 했다. (그래서) 안 지사 쪽 있는 분에게 대선 때 도왔던 분 있는데 추천 하고 싶어 한다, 그 외에는 다른 곳 소개하거나 연결해 주거나 한 건 없다.

-요청은 텔레그램으로 했나 전화로 했나. 혹은 찾아왔나.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그것은) 회관 기록에 남아 있을 거다. 회관도 제 기억에 두세차례 정도. 몇 차례 찾아왔었고 인사 관련된 건 찾아와서 했다. 텔레그램은 제가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확실하지 않다.

-드루킹이 오태규 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오사카총영사에 임명하기 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하던데
▶그 부분은 한번 기사를 확인 해 보십시오. 오사카 총영사를 요구 하면서 공식 임명 전에 기사 난 거 같다,

-실제 청와대에 전달했기에 (청탁을) 했다고도 안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입장은 어떤가.
▶아까도 말 했지만 좋은 분이 있으면 이 분들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더 추천해 주시면 그 분들 중에, 대형로펌에 일본에서 대학까지 나오시고 일본통이라고 소문 나있던데 그걸 청와대에 전달한게 청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이후에 그 분 추천하고 어딜 가든지 청와대에 맡기고 인사가 이루어지는게 정상인데 여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무리한 요구는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는다.

-회관에서는 세 차례 만났나.
▶횟수로 확정짓지 마시구요, 회관 방문 횟수는 확인해서 확인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의원회관 밖에서는 만난 적 없는지
▶(파주)사무실을 갔었고 그 외에는 제 기억에 회관을 찾아오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 혹시 다른 데에서 만난적이 있었다면 알려드리겠다. 기록이나 경찰 자료가 아니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거나 차이 있거나 하면 확인되는 대로 바로 알려 드리겠다.

-인사 관련 내용은 누구에게 전달했나.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

-그 당시에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어떤 이유로 옳다고 생각한건지
▶충분히 설명한거 같은데요 경력, 그 모임이 경제민주화를 추진한다고 한 방향도 그렇고 열심히 후보를 도왔고, 그런 사람 중 전문가를 추천해오면 그 정도면 당연히 전달할 수 있는거 아닌가. 전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단 문제는 특정직을 정해놓고 '그게 아니면 안된다'는 반강요에 가까운 (요구를) 하는 게 무리한 요소라고 본다.

-후원금을 지급 받거나 반대로 금전 지원을 한 관계가 있나.
▶제가 그쪽에 지원하거나 한건 일절 없다. 후원금은 이번에 기사에 나와서 확인해 보니 2016년에 드루킹이라는 분 본명이 김모씨인데, 10만원이 입금된 건 확인했다. 그 이후 오늘 보도인가요, 500만원이 후원 됐다 이런 보도가 있어서 500만원 후원된 사람들 중 누군지 알 수 없어서 (현재) 확인 작업 중이다.

-대선 전후로 드루킹처럼 찾아온다거나 강연 요청, 강연이 안돼서 찾아가는 사례가 빈번 했나
▶대통령님 지지그룹 중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그룹은 많지 않다. 사무실에 간다기 보다 그런 경우에는 오프라인 모임을 한다. 초청을 하면 그런 자리에는 가서 문 후보를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도 하고, 오프라인 모임에 자주 참석 했다. 그 일환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몇 차례 찾아왔을 때 온 오프라인에서 돕겠다고 했지 당원가입 등 구체적 이야기는 안했나.  
▶당원가입, 선거인단 이런 것들을, 경공모 회원 중 문 후보를 지지하는 회원 중심으로 해서 그런(당원)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런 활동을 통해 (문 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는 했던 거 같다.

-당원가입을 할 수 있나
▶할 수 있는거죠.

-10만원(을 후원했다는 김모씨가) 그 분(드루킹)이 맞나
▶김모씨 이름으로 입금된 후원금은 10만원 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분이 그 분인지는 그것까지는 (모르겠다.) 선관위에 기록 있는거니까 원금 가지고 숨기거나 그러지는 않지 않나.

-지지자 그룹 중 드루킹처럼 사후에 어떤 걸 해 달라 청탁 하는 그룹 있었나
▶뭐 여러가지 요구들이 있다. 선거를 도왔던 부분들, 크고 작게 대선 끝나고 나서는 예를 들면 자기들 모임에 감사 인사를 해 달라거나, 인사와 관련해 추천하고 싶다, 그 외 이런저런 민원도 있고 여러 요구사항 있고 이건 의원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일텐데. 그 중 드루킹도 하나다.

-드루킹 처럼 문제 돼서 민정수석실에 연락한 케이스 있나
▶없다. 유일하다.

-다른데서 접촉 가능성은 없나. 사무실이나 회관 이 외의 장소는
▶주로 회관을 찾아 왔고, 일정 확인 한번 더 해 보고 있으면 알려 주겠다.

-드루킹 쪽에서 보낸 기사 링크 같은 건 읽지는 않았다고 했는데, 온라인 상에서 댓글, 긍정적 반응들을 개인이 할 수는 있는 건데 (이런 활동을) 드루킹에 요청한 적 있나?
▶그런 적 전혀 없다. 보도 상에 그런 기사를 보냈다는 이런 이야기들은, 취재도 와서 그 부분은 제가 전혀 기억에 없고 다만 제가 후보 수행하기 전에 공보를 맡지 않았나. 후보에 관해서 좋은 기사를 홍보 하고 싶은 기사들이 올라오고 하면 주위 의원들한테, 제 주위에. 보내거나 하는 건 꽤 있었다. 사적 인연이 있는 분에게도 보내고 모임방에도 보내고 그렇게 보낸 기사가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온라인 상에 돌아다니는 사진인데 드루킹 맞나
▶(김 의원이 전달받은 휴대폰을 보더니) 네, 이 분은 맞는거 같은데요

-엊그제 회견에는 감사 텔레그램을 보냈다고 했는데
▶의례적으로는 보냈다. A4 30장이 넘게 있다고 하니 그 안에 다 있지 않겠나.

-TV조선 보도에 대해 앞으로 더 뭐 하실 생각인지
▶소장 준비되는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저는 이것은, 심각한데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사과정에서 명확하게 불법입증 부분은 수사 넘어가고 하지만 이것은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의혹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정보가 밖으로 흘러 나오고 사실 확인 없이 보도 이뤄지고, 그것도 단순 의혹 보도가 아니라 실명을 거론하면서 보도하는 그 부분은 우리 수사기관도 그렇지만 언론에서도 이제는 좀 극복해야 될 문화 아닌가.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경고할 필요 있다고 생각해서 법적 조치 취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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