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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최은희, 16일 지병으로 별세…향년 92세

[편집자주]

영화 '빨간마후라'의 주인공 최은희(왼쪽)씨가 1일 오후 수원 공군제10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F-5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군제10전투비행단은 이날 조종사의 날을 이틀 앞두고 영화 빨간마후라의 주연배우들을 부대로 초청해 영화 속 장면들을 재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013.7.1/뉴스1
영화 '빨간마후라'의 주인공 최은희(왼쪽)씨가 1일 오후 수원 공군제10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F-5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군제10전투비행단은 이날 조종사의 날을 이틀 앞두고 영화 빨간마후라의 주연배우들을 부대로 초청해 영화 속 장면들을 재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2013.7.1/뉴스1

원로 배우 최은희(92)가 세상을 떠났다. 

16일 오후 원로 배우 최은희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한국배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원로 배우 최은희 선생님이 이날 오후 5시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은희는 한국 영화 배우 1세대로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영화 데뷔작은 '새로운 맹서'다. 50~60년대 김지미, 엄앵란과 '여배우 트로이카'로 활약했다.

남편인 신상옥 감독과 1978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돼 북한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1986년 탈북에 성공해 1999년 영구 귀국했다.  

한편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7일부터 조문객을 받는다. 발인은 오는 19일 진행되며, 시신은 안성천주교공원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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