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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빌려줄게”…중견기업 회장 친척행세 3억 가로챈 모자

[편집자주]

부산 영도경찰서 전경사진.(영도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영도경찰서 전경사진.(영도경찰서 제공)© News1

중견 기업회장의 친척 행세를 하면서 선이자를 주면 거액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3억원을 가로챈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7일 사기 혐의로 A씨(58·여)를 구속하고 아들 B씨(30)와 C씨(27)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2월 5일부터 같은 해 5월 4일까지 피해자 D씨(49)를 상대로 '우리 어머니가 모 건설 회장 누나로 돈이 많다. 선이자 명목으로 돈을 주면 투자금을 받아 주겠다'고 속여 8차례에 걸쳐 2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2017년 10월 31일부터 12월 4일까지 D씨의 아내 E씨(46)에게도 '아들이 급하게 갚아야 할 돈이 있는데 당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내가 인수할테니 돈을 좀 빌려달라'고 속여 8차례에 걸쳐 503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모자지간인 A씨 등 3명은 부산지역 중견 건설기업 회장의 조카 행세를 하면서 D씨 부부를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A씨 등이 출석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추적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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