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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QS' 류현진, 6이닝 9K 2실점 호투…시즌 2승 달성(종합)

2014년 7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연승
다저스, 샌디에이고 10-3 대파…2연승

[편집자주]

류현진(LA 다저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 AFP=News1
류현진(LA 다저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93구) 동안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0일 류현진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도 삼진본능을 과시한 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9회초 터진 야스마니 그랜달의 만루포 등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2.79에서 2.87(15⅔이닝 5자책)이 됐다. 

류현진이 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당시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1회말 류현진은 첫 타자 호세 피렐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돌려 세웠다. 프레디 갈비스와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에릭 호스머를 2루 땅볼로 잡고 가볍게 1회를 끝냈다. 

2회초 다저스는 그랜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3루에서 그랜달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루주자 코디 벨린저를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한점의 리드를 안았지만 2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연이어 커터가 공략 당했다.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2루타를 내줬고 곧이어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비야누에바는 커터를 걷어올렸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첫 피홈런.

1-2 역전을 당한 이후 류현진은 안정을 되찾았다. 프랜치 코데로를 헛스윙 삼진,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스틴 헤지스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 내 2회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야수진도 다시 힘을 냈다. 3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얼린을 난타했다.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가 연이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와 코디 벨린저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맷 켐프의 3점포로 6-2까지 달아났다. 

결국 얼린은 3회말 시작과 동시에 대타 맷 시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류현진./© AFP=News1 © News1
류현진./© AFP=News1 © News1

넉넉한 점수를 얻은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시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피렐라는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3타자 연속 삼진. 류현진은 갈비스도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말 류현진은 중심타선을 만나 고전했지만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호스머를 1루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렌프로는 몸에 맞는 공, 비야누에바는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낙차 큰 커브를 활용, 코데로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아수아헤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5회말은 다시 삼자범퇴였다. 류현진은 헤지스를 중견수 뜬공, 아담 침버는 2루수 뜬공, 피렐라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갈비스는 2루 땅볼, 호스머는 투수 땅볼이었다. 그리고 이어 만난 렌프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7회말 시작과 동시에 토니 싱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9회 만루포를 더해 10-3으로 크게 이겼고 류현진도 승리를 추가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2회 헛스윙 삼진, 3회 파울팁 삼진이었다. 5회초 3번째 타석에서도 스탠딩 삼진에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143(7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2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6승9패로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3연승의 기세가 꺾인 샌디에이고는 7승11패로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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