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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다니던 대학 서버 해킹, 4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2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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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해킹 및 보관에사용한 기기(대전지방경찰청 제공)© News1
개인정보 해킹 및 보관에사용한 기기(대전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 서버를 해킹해 학생과 교직원 등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개인정보 누설 등)로 A씨(24)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대전의 한 대학교 사이버교육시스템을 해킹해 학생, 교직원 등 약 4만여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혐의다.

A씨는 2016년 3월 수강신청을 하다 학교의 사이버교육시스템이 허술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파이썬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버에 있던 학생, 교직원 등의 이름, ID, 패스워드 등을 빼내 룩셈부르크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에 보관해왔다.

또 2018년 3월 익명성이 강해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 토르사이트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개인정보 검색창을 만들고, 자신의 원룸에 가상사설망(VPN)을 구축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경찰은 지난 달 8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대학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학내 망에서 발신 IP를 추적해 A씨가 구축한 가상 사설망을 찾아 이를 토대로 주거지를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다크웹과 A씨의 계정에 있던 개인정보를 모두 회수해 삭제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학교 측의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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