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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으로 대놓고 마약거래 20대 구속…구매자들 추적

'아이스, 크리스탈, 작대기' 은어로 네티즌 구매자 모집

[편집자주]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SNS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음지에서 암암리에 거래되던 마약이 청소년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가 접할 수 있는 SNS상에서 판매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기영)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2)를 구속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초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다.

공개된 게시물이기 때문에 A씨는 '크리스탈', '아이스', '작대기' 등의 은어를 쓰면서 10여명의 네티즌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사범들이 쓰는 은어 중 '한 작대기'는 80만원에 해당하는 필로폰 0.8g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게시물 광고를 통해 접근한 이들에게 페메(페이스북메신저)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연락을 취해 필로폰을 판매했다.

검찰은 A씨를 통해 필로폰을 산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을 쫓고 있다.

하지만 A씨의 평소 지인이 아니라 모르는 네티즌들에게 판매했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SNS와 채팅 어플 등을 통해 마약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도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밝혀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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