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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재명 음성 파일' 공개 검토…도민이 알아야"

"4년간 경기도정을 이끌 수장의 도덕성 문제"

[편집자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자유한국당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 이 후보가 자신의 형과 형수에게 했다는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의 사생활을 넘어 4년간 경기도정을 이끌 수장의 도덕성 문제이기 때문에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이 4년간 믿고 맡겨야 할 수장인데, 패륜적 언행과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경기도민이 알아야 할 문제"라며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면밀히 의논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야겠지만, 현재 우리 법률자문단 의견은 (파일 공개가) 법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어 "우리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검증하듯이 도민이 선거를 통해 검증할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들었다"며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음성파일'에 담긴 내용을 "인간성 말살, 여성에 대한 폭력, 권력에 의한 갑질"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는 이 후보가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도덕적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냐"고 따져물었다.

또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를 당장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래야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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