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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비공개 게시판에 男화장실 몰카 수두룩"…폭로트위터 등장

"워마드 데스노트 게시물 박제한다" 캡처본 올려
"한양대·고려대서 찍었다…"범죄 암시 글까지"

[편집자주]

트위터 갈무리 2018.5.15/뉴스1 © News1
트위터 갈무리 2018.5.15/뉴스1 © News1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의 비공개 게시물을 캡처해 공개하는 트위터 계정이 등장했다. 남성화장실 내 불법촬영 사진이 다수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트위터 계정에는 워마드로 추정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댓글에 대한 캡처본 등 게시물 22건이 올라와있다. 계정 관리자는 14일 오후 "워마드 등업(등급 업그레이드)한 회원만 볼 수 있는 '데스노트' 게시판 게시물들 박제하는 트위터 계정"이라고 밝힌 뒤 이같은 게시판 갈무리 이미지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는 한 이용자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남성의 사진을 'X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문구와 함께 게재하고 다른 이들이 모욕적인 댓글을 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을 올린 워마드 이용자는 이 사진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는 '나도 몰카를 찍어왔다'는 제목으로 자랑스럽다는 듯이 화장실 불법촬영 사진글을 올렸고 '고려대 화장실 몰카를 가져왔다'며 촬영장소를 특정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함께 적은 화장실 불법촬영 게시글도 있었다. 

트위터 갈무리 2018.5.15/뉴스1 © News1
트위터 갈무리 2018.5.15/뉴스1 © News1

또 '상상을 하며 쓴 소설'이라는 전제로 남성을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을 묘사하는 글, 외국 아동의 나체사진을 올리며 '해당 아동들이 언제 어디에 있을 것인데 성폭행해도 된다'는 취지의 글 등도 발견됐다.

아직까지 캡처본들이 조작되지 않은 실제 워마드 이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로된 캡처본 중에는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계정의 존재를 인식하며 '등업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논의를 하는 게시글도 포함됐다.

남성혐오·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로 알려진 워마드는 최근 각종 불법촬영 사진·영상 유포 의혹의 중심에 서고 있다. 안모씨(25·여)는 홍익대 남자 누드모델을 불법촬영한 사진을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0일 워마드 데스노트 게시판에 자교 남자화장실 불법촬영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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