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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자 치료받은 간암환자 69%, 3개월 뒤 종양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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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News1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News1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를 받기 어려운 간암 환자들의 약 69%가 양성자 치료를 받은 후 3개월이 지나자 종양이 모두 사라지는 치료효과를 얻었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 박희철·유정일 교수팀은 2016넌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양성자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 78명을 추적·관찰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양성자 치료를 받은 78명 중 54명(69.2%)은 종양이 모두 사라졌다. 종양 크기가 줄어든 환자는 14명(17.9%)으로 조사됐다. 치료 후 3개월 뒤에 받은 간기능 검사에서 양호한 상태를 뜻하는 A등급을 받은 환자 비율은 89.2%에 달했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원자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빛의 60% 속도로 가속한 뒤 환자 몸에 쏘아 암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종양과 정상 조직을 구별해 치료하고 적은 방사선량을 쏘아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으로 꼽힌다.

박희철 교수는 "양성자가 간암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연구결과"라며 "장기적인 부작용을 관찰하는 추가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학술지 대한방사선종양학회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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