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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과테말라도 예루살렘에 대사관 열어

네타냐후, 개관식 참석 "용기 있는 결정"

[편집자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에서 두번째)와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과테말라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 내외빈들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에서 두번째)와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과테말라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 내외빈들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미국에 이어 과테말라 정부도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과테말라 대사관 개관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축사에서 "과테말라는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이를 인정한 나라로서 미국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개관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대사관을 열었다"며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중남미 국가를 방문할 때 과테말라도 찾겠다"며 양국 우호·동맹관계 진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간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은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영토·종교 갈등을 이유로 예루살렘이 아닌 텔아비브에 자국 대사관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12월 이 같은 국제적 관례를 깨고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고 선언했고, 지난 14일 자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다.

이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미 대사관 이전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무력 진압에 나선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이틀 간 60명이 숨지고 2400여명이 다쳤다.

이날 과테말라 대사관 개관식엔 데이비드 프리드먼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도 참석했다.

미국과 과테말라에 이어 파라과이도 조만관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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