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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형 결핵 백신 6월부터 동네병원서 접종 재개

덴마크·일본산 공급 중단 문제 3년만에 해결
3월 덴마크 물량 확보…식약처 검사 후 공급 예정

[편집자주]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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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장 사정으로 공급이 중단됐던 덴마크산 피내용 결핵 백신을 6월 중순부터는 동네 의료기관에서도 정상적으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덴마크에서 수입한 피내용 백신 4만5675바이알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검정시험을 완료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일반 주사기를 사용하는 일본·덴마크산 피내용 백신을 채택하고 있지만 2015년 덴마크 현지 공장의 사정으로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덴마크산 백신 대신 일본산 백신을 들여와 공급해왔는데 지난해 이마저도 공급이 중단돼 한시적으로 경피용 결핵 백신을 사용해왔다. 경피용 백신은 피부에 백신을 바른 뒤 넓게 도장 찍듯 9개의 주사침을 놓는 방식이다.

피내용 백신 국내 물량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 대체용으로 무료 지원하던 경피용 백신 임시예방접종은 6월15일 종료된다.

질본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달 중 결핵예방접종 대상 영아 보호자에게 피내용 백신 접종 재개 및 경피용 백신 임시예방접종 종료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피내용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접종이 재개되는 6월 중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인식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3년 만에 동네 의료기관에서 피내용 BCG 백신 무료접종이 재개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 시행 후에도 이상 반응 등 사업 모니터링을 별도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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