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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와 갈등 원치 않아…ZTE문제 조속 해결 바라"

가오펑 "美, ZTE 관련 조치 빨리 취해야"
17~18일 2차 미중 무역협상 열려

[편집자주]

17~18일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해 방미하는 중국 대표단의 류허(劉鶴) 부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17~18일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해 방미하는 중국 대표단의 류허(劉鶴) 부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 상무부가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17일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코앞에 두고 양국 간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ZTE 관련 조치를 취하길 바라며, 공정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는 미국의 경제 제재 대상인 북한·이란에 미국 상품과 기술을 공급했다는 이유로 미국 상무부로부터 제재를 받아 7년간 미국 업체로부터 부품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퀄컴 등 핵심 부품 공급사와 거래가 끊긴 ZTE는 영업활동을 정지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ZTE의 사업을 빨리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은 17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등을 만나 2차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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