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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추가 사망자 없게 해야"

아랍 각국 외교장관, 17일 유혈사태 논의

[편집자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 AFP=뉴스1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 AFP=뉴스1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양국이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국영TV에 출연해 "팔레스타인인들의 항의 시위가 희생자를 더 늘리는 쪽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의 반응을 이해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생명을 신중하게 다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주재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것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을 향해 실탄을 발사해 60여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번 유혈사태의 이집트의 역할에 대해 말하면서 자국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국 모두와 대화를 나누면서 이번 유혈사태는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의 시위가 7주간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100명을 초과했다. 아랍 국가들의 각국 외교장관들은 이번 유혈사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특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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