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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과 손잡은 젠큐릭스 "폐암 동반진단 연내허가"

[뉴스1] '제6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서 기업발표

[편집자주]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해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News1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해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News1


분자진단 헬스케어업체 젠큐릭스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로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폐암 동반진단키트'를 연내 국내에서 허가받기 위해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이날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바이오 리더스클럽' 기업발표에서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목표로 국내 대학병원 2곳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진단키트 등 핵심기술은 젠큐릭스가 제공했다. 동반진단은 암에 걸린 환자가 항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찾는 과정이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항암제를 만들 때 동반진단기기를 함께 개발하도록 추세가 바뀌었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9월 폐암 동반진단키트 '진스웰 디디이지에프알 뮤테이션 테스트(GenesWell ddEGFR Mutation Test)'를 국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이 동반진단 키트는 전체 폐암의 80%가량인 비소세포성 폐암에 작용한다. 환자 종양을 가지고 유전자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반면 젠큐릭스가 임상 중인 새 진단키트는 환자 피 2㎖ 만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폐암신약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환자에게 잘 맞는지 유전자를 분석해 알려준다. 이 진단키트는 경쟁 제품에 비해 민감도가 10%가량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조상래 대표는 "항암제는 보약이 아니며 암환자가 치료 전에 자신에게 맞는 항암제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생존율이 낮은 폐암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이 동반진단 키트가 국내에서 허가를 받는대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한편 젠큐릭스는 2016년 11월에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인 '진스웰 비시티'(GenesWell BCT)의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진스웰 BCT는 3종의 표준 유전자와 6종의 유방암 예후 유전자 발현율을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10년 내 암 어떻게 재발할지, 생존확률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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