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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후보] 인천교육감 ‘진보 1명 VS 보수 2명’ 3파전

진보진영 도성훈, 보수진영 고승의·최순자

[편집자주]

왼쪽부터 고승의·도성훈·최순자 후보가 24일 오전 6.13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2018.5.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왼쪽부터 고승의·도성훈·최순자 후보가 24일 오전 6.13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2018.5.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4일 잇따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에는 진보 1명, 보수 2명이 각각 등록을 마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중도를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진 박융수 후보가 도중에 포기선언을 하면서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 역시 ‘진보 대 보수’ 양자간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각 후보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특정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주목도가 떨어져 후보자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 속에서 저마다 경력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선거전을 대비하고 있다.

2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수진영 고승의(66)·최순자(65) 후보와 진보진영 도성훈(57) 후보 등 3명이 이날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고승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첫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 "전교조 진보교육으로 교권이 무너지고 학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어 곧바로 부평역 앞에 설치된 ‘빨간밥차’를 찾아 노숙인들을 상대로 무료 배식봉사에 나서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고승의 후보는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 석사 과정을 거쳤다.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인천시교육청 중앙도서관장, 덕신고 교장 등을 역임하고 덕신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교육비 걱정없는 인천학교'를 전면에 내세운 '5개 영역 100대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최순자 후보 역시 이날 오전 9시 무렵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인천교육에 만연된 비리와 부패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힌 최 후보는 등록을 마치자마자 서울 종로 자유민주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보수단체 주최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앙좋은교육감추대본부’와 ‘인천교육감단일화통합추진위’가 추대한 전국의 보수 후보들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순자 후보는 인일여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인하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인하대 14대 총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5대 회장, 교육부 교원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그는 올해를 인천교육 바로 세우기 원년이라 밝히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통한 신뢰회복 등 5가지 희망 비타민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도성훈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 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그는 이날 "평화와 자치분권 시대에 맞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숨 쉬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성훈 후보는 첫 공식일정으로 동인천고등학교 학부모들을 만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그는 지난 3월 '인천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추진한 경선을 거쳐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부평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제11~12대 전교조 인천지부장,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지도위원, 동암중 교장 등을 역임했다.

도성훈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 학교폭력 및 부정부패 척결, 비민주적 학교문화 개선 등을 통해 교육 적폐를 청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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