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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성우들과 함께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개최

[편집자주]

지난해 열린 '시와 음악이 있는 밤' 모습. © News1
지난해 열린 '시와 음악이 있는 밤' 모습. © News1

수원시는 오는 8일 저녁 7시 수원제1야외음악당(팔달구 인계동)에서 전문 성우들의 시 낭송과 재기발랄한 공연이 함께하는 '2018 시와 음악이 있는 밤'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BS 성우극회 소속 성우 18명이 특별한 공연 속에 시를 담아 시민에게 선사한다.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는 정조대왕의 시와 화성행궁 영상이 어우러지는 '화성행궁 다큐', '심청전'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판소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의 인생을 담은 드라마극, 청마 유치환과 시조시인 이영도가 시로 나눈 사랑의 대화를 만나는 낭독극 등이 펼쳐진다.

성우들이 '티파니에서 아침을', '카사블랑카' 등 고전영화를 더빙하고 장면에 어울리는 시를 낭송해주는 '올드무비 더빙쇼'와 SNS에서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짤막하고 유쾌한 시들을 소개하는 '공감 SNS 현대시'도 볼 거리다.

성우들의 무대 중간중간 팝페라 그룹 엘루체, 비보잉 그룹 애니메이션 크루, 가수 서영은 등의 화려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초여름 저녁 공원 잔디밭에서 가족 단위로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즐기는 문화예술 공연이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KBS 성우극회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시와 음악이 있는 밤'은 한국성우협회 회장을 지낸 수원 출신 KBS 성우 고(故) 장정진(1953~2004)씨의 제안으로 2000년 시작됐다. 올해로 19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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