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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모바일신작, 韓-日 모두 통했다…나란히 흥행 성공

[편집자주]

넥슨이 지난 5월 일본에 출시한 '오버히트'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 News1
넥슨이 지난 5월 일본에 출시한 '오버히트'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 News1

넥슨의 모바일 신작들이 한국과 일본 게임시장에서 나란히 웃었다.

6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신작 '카이저'가 매출 순위 12위로 올라섰다. '카이저'는 출시 직후, 줄곧 20위권를 맴돌았지만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르면 이날 중 10위권내 진입과 더불어 억대의 일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저' 내에서 일정레벨 이상을 달성하게 되면, 이용자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출시 첫주가 지난 후,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카이저'는 넥슨이 새롭게 개발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이다. 현재 카이저와 경쟁하는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등이 과거 흥행했던 PC게임 IP를 재활용한 것에 그치는 반면, 카이저는 신규 개발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새 IP가 흥행하게되면 게임 자체의 흥행 외에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 확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해 일본 현지에 '히트'를 출시한 이후, 한동안 흥행작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 5월 출시한 '히트'의 후속작 '오버히트'가 매출 순위 7위(일본 애플 앱스토어)에 오르며 일본 모바일 게임사업도 순항 중이다. '오버히트'의 전작인 '히트'의 경우, 줄곧 매출 순위 10위~20위권를 지키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10위권내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넥슨은 '오버히트'의 흥행을 위해 일본 내 별도의 개발 조직과 운영 인력을 구성, 현지화에 주력했다. 단순히 게임 내 언어를 일본어로 바꾸는 것에서 더 나아가 게임성 자체를 일본시장에 맞게 수정했다. 그 결과 넥슨이 그간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 순위 7위를 달성했다.

국내보다 시장규모가 큰 일본에서는 10위권내에 진입할 경우 하루 매출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일본은 현지게임사들의 영향력이 강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를 제외하면 흥행한 한국 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만큼, '오버히트'가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기한 넥슨 일본법인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미 한국에서 검증된 하이퀄리티 캐릭터와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일본 유저 특성과 니즈를 고려한 철저한 현지화 작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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