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빌 클린턴 "북핵 대화 진짜 영웅은 문재인 대통령"

NBC '투데이' 인터뷰…"북미회담 성공할 수도"

[편집자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대북 대화 국면의 '진짜 영웅'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방송된 NBC방송 '투데이'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던 중 "지금까지 이번 사안에 있어 진짜 영웅(real hero)은 한국의 대통령인 문재인"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한 일들을 보라"면서 "그는 북한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끌어냈고 남북 단일팀을 꾸렸으며 미국과 북한의 대중적인 충동 사이에서 잘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이것을 정말로 원하고 있고 국경에서 골치아플 일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단 북한이 갖고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있냐 하는 신뢰의 척도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2일 개최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이) 모든 면면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성급하게 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런 거래에선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담이 끝나고 미국민들이 물어야 하는 것은 '만약 미국과 북한 양 측이 약속한 바를 이행하면 우리 상황이 더 나아질까'와 '만약 상대(북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 빠져나올 수 있을까'다"라며 "두 질문에 대한 답이 모두 '예스'라면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고 개최할 만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