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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보느라 유세 땡땡이” 후보 SNS 글 화제

이형린 정의당 청주시의원 후보 “세기의 만남이라”

[편집자주]

화살표 모양의 머리띠를 하고 유세에 나서  자신이 후보임을  이형린 청주시의원 후보.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 News1
화살표 모양의 머리띠를 하고 유세에 나서  자신이 후보임을  이형린 청주시의원 후보. (이 후보 페이스북 캡처) © News1

“미안. 사실 유세 땡땡이 치고, 정확히는 사무장에게 맡기고 북미정상회담 보고 있다. 세기의 만남이 있는 시간에 명함 돌리고 있을 순 없잖아.”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보느라 유세를 하지 못했다는 한 후보의 글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 청주시의회에 도전장을 던진 정의당 이형린(40·여) 후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안해 이형린 캠프원들. 난 이기적인 후보야. 이 글을 울 사무장이 못 봐야 할 텐데”라며 '땡땡이 사실'을 적었다.

이글에 소설가 이외수씨는 “세기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정치가야 말로 이기성을 버린 정치가. 만백성이 다 주시하는 장면을 외면하고 유세나 하고 있다면 정치 감각도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정의당 이형린 청주시의원 후보 페이스북 글 캡처. © News1
정의당 이형린 청주시의원 후보 페이스북 글 캡처. © News1

이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톡톡 튀는 감성 유세로 눈길을 끌었다. 슬로건도 ‘3등으로 당선돼 1등처럼 일하겠습니다’이다.

그는 유세 때마다 화살표 모양의 머리띠(자신이 후보자라는 의미)를 하고 다녀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후보가 출마한 청주 사 선거구는 3명의 시의원을 뽑는데, 6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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